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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봉쇄 작전…진입장벽 높은 업종 골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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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환의 투자승률 높이는 법 (4)



기계화가 진행되면서 사람의 일자리는 점차 줄고 있다. 40대에 어쩔 수 없이 희망 퇴직을 당해 약간의 퇴직금으로 뭔가 해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의 70% 정도는 실패하게 된다. 매우 슬픈 일이지만 왜 실패하는지 원인을 분석해보자. 일단 퇴직금을 부여잡고 대단한 각오를 한다. 그 퇴직금은 마지막 희망이기 때문에 ‘좋은 목’을 찾아서 대박을 터뜨려보겠다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발품을 팔고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최적의 장소를 선정하고 “여기 치킨집이 없으니 닭장사를 하면 대박 날 거야” 하고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손님이 바글바글하던 가게 주변에는 곧 새로 생기는 치킨집들 탓에 수익의 평준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40대 퇴직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식당이다 보니 외식 사업은 지독한 레드오션이 돼버린 지 오래다. 장사가 잘된다고 소문이 나면 당장 주변에 비슷한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몰려들게 돼 있다. 외식사업은 일반적으로 대박이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누구나 돈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 때문이다. 회사에 대한 투자도 마찬가지다. 돈만 있으면 따라할 수 있는 회사라면, 그 회사에 투자해 대박을 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이익의 성장이 쉽게 무너지지 않고 꾸준할 수 있는 회사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돈이 있어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회사라면 이익 성장률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회사의 몸집이 클 경우도 후발자가 쉽게 따라할 수 없다. 또 고객들의 마음속에 각인된 제품이라면 경쟁자가 나타나도 쉽게 시장을 빼앗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배타적인 유통 채널을 가지고 있다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이런 특성들을 전문적인 용어로는 ‘진입장벽이 높다’고 표현한다. 진입장벽이 높은 회사들은 쉽게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힘을 가진 까닭에 꾸준한 이익의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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