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지난 2분기 부진한 영업실적을 내놓은 사파이어테크놀로지가 5거래일 만에 7% 이상 급락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실적 개선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라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파이어테크는 7일 오전 9시12분 현재 전날보다 7.04% 내린 3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급락세로 닷새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3만4000원을 웃돌던 주가도 3만1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은 기존 가이던스 대비 부진했고, 3분기도 당초 예상했던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TV BLU용 LED의 판가 인하 영향으로 웨이퍼 가격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고, 애플쪽 광학용 웨이퍼 역시 가격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사파이어테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12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22억 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액의 경우 167억원으로 2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소폭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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