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삼성증권은 7일 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심텍에 대해 이익 안정성으로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500원에서 1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전날 심텍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4% 성장한 1623억 원을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20억 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이종욱 연구원은 "중국향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 매출을 계기로 본격적인 이익 회복이 시작됐다"며 "장기적으로 반도체 후공정 기술 변화로 심텍의 패키지기판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내년 심텍의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를 각각 15%, 40%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중국에서 FC-CSP기판을 사용하는 LTE 시장이 개화되고 있어 심텍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LTE 칩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심텍 FC-CSP 매출도 지난해 87억 원에서 올해 453억 원, 내년 658억 원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
이 연구원은 "그동안 선진국 FC-CSP기판 시장 진입 실패는 주가 디레이팅의 원인이었지만 이제는 중국 내 높은 FC-CSP 시장 점유율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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