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동 기자 ]
롯데칠성은 1950년 ‘칠성사이다’를 출시한 이후 64년간 음료 업종을 이끌어온 회사다. 현재 칠성사이다, 델몬트, 칸타타, 아이시스, 게토레이 등 다양한 인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음료사업의 선구자로서 품질 경영 및 식품 위생, 환경·안전 부문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제품안전경영 방침을 공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롯데칠성은 2002년 국내음료업계 최초로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적용 업체로 지정됐다. HACCP는 생산공정에서 식품 위생의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이를 집중 관리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을 의미한다. 롯데칠성은 2010년까지 경기 오포, 경남 양산, 대전, 광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음료에 대한 HACCP 체제를 구축했고 지속적인 사후 개선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2007년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경기 안성공장에 어셉틱(무균 충전화) 생산시스템을 도입했다. 무균 상태에서 멸균 용기에 내용물을 바로 넣는 어셉틱 생산 방식은 막대한 비용과 까다로운 관리 때문에 도입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품질과 안전성을 높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과감히 설비를 들여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012년에는 오포, 안성, 대전, 양산, 광주 등 모든 음료 공장이 국제식품안전협회(GFSI)로부터 식품안전시스템 FSSC 22000 인증을 받았다. FSSC 22000 인증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식품안전인증제도로 외국에서는 네슬레, 코카콜라, 다농 등 다국적 음료 회사들이 해당 인증을 받은 상태다. 롯데칠성은 모든 공장에서 이 같은 인증을 받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위한 수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델몬트 주스 5종은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도 받았다. 이는 각종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만든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선별해 인증하는 제도다. 엄격한 서류심사와 전문가 심의를 거쳐 인증받은 제품들은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마크가 부착돼 판매된다.
월간위해정보지(MHIMS:Monthly Hazard Information Messenger Sheet)도 발간하고 있다. 최근 식품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인터넷이 발달하며 식품 안전에 대한 정보는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각 회사의 특성에 맞춘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는 기관은 없다. 이에 롯데칠성은 자체적으로 위해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한 MHIMS를 매월 만들어 위생 시스템 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내부 개선 리더 육성도 식품 안전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위생 분야에 대한 개선 활동을 이끌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사내 교육과정을 개설해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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