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5일 떨어졌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91센트(0.93%) 하락한 97.38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6개월 새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93센트(0.88%) 떨어진 104.48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국제 유가가 떨어진 것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전 세계적 차원에서 원유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분석 때문이다.
씨티그룹의 에너지 전문가인 팀 에번스는 "리비아, 이라크,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을 둘러싼 실질적인 위험 요인을 계속 주시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위험 요인에도) 최근 6주간 국제원유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안도감이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값도 이틀째 하락했다. 9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3.60달러(0.28%) 떨어진 온스당 1,285.3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가 하락했지만 미국의 6월 공장주문 실적지표가 좋게 나와 금값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