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희 기자 ] 성낙인 서울대학교 신임 총장(64·사진)은 5일 '서울대형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명문 대학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 총장은 이날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법인 전환 이후 서울대의 좌표를 확립하는 것" 이라며 "국립 대학 법인으로 전환한 것은 새로운 대학을 창조하는 것 만큼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2011년 국립 대학 법인으로 전환된 바 있다.
그는 이어 서울대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계 대학 리더로서 정체성 확립과 새로운 지식창조 선도자로 도약 △학부교육 내실화를 통한 선(善)한 인재 양성 △대국민 지식 나눔 사업 △분권형 운영체계에 입각한 책임행정 등의 정책 방향을 내놨다.
성 총장은 특히 "글로벌 정체성과 브랜드를 재정립해 교육 및 연구모델을 확산시키기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한다" 며 "서울대 글로벌 대사관(SNU Embassy)을 구축해 세계화의 지원 기지로 활용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입시 및 교육제도에 대해서는 사회적 이동성(social mobility)을 화두로 제시했다. 사회적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선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소외 계층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는 입시와 교육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권이혁 서울대 전임 총장(15대)은 축사를 통해 "성낙인 총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한다" 며 "서울대의 씩씩하고 건전한 모습을 세계인에게 보여주는 것이 현재 서울대의 과제"라고 말했다.
간선제로 뽑은 첫 총장인 성낙인 총장은 1973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프랑스 파리2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부터 영남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1999년 서울대 법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서울대 법학대학장, 평의원회 위원 등 학내 보직과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위원,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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