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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포 확산] 발병 위험지역에 한국인 800여명 거주…"감염여부 철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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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궁금증 문답풀이

공기·물 통해 감염 안돼…대유행 가능성 낮은 편
기업들 출장 등 자제령…세계수학자대회도 '비상'



[ 고은이/주용석/전예진/김보형/홍선표 기자 ]
에볼라는 ‘죽음의 바이러스’라고 불린다.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이 최고 90%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번에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는 서아프리카 지역에는 800명 안팎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들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오해도 많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취재를 통해 궁금증을 알아봤다.

▷에볼라가 그렇게 위험한가.

“치사율이 25~90%다. 갑작스러운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구토 등을 호소한 뒤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3월 기니에서 처음 발병해 인접국인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로 퍼진 이번 바이러스도 4개월 만에 800여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다.”

▷한국도 걱정해야 하나.

“보건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치사율은 높지만 전파력이 약해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아직 아프리카 외 국가에서 바이러스가 창궐한 적은 없다.”

▷전파력이 약하다는데.

“너무 치명적이어서 감염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키기 전에 이미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또 공기를 통해 전파되지 않고 환자의 혈액과 침, 땀 등 직접 접촉할 경우에만 감염된다. 음식과 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이렇게 빨리 퍼지나.

“이전에 에볼라가 발병한 곳은 콩고 우간다 등 아프리카에서도 고립된 국가들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에볼라가 퍼지고 있는 곳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의 도시지역이라 전염 속도가 빠르다.”

▷잠복기가 길다는데.

“최대 21일이다. 하지만 잠복기엔 바이러스가 전염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아프리카 사람들이 참석한다는데.

“덕성여대가 주최하는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에 아프리카인 34명이 참가하지만 발병국 참가자는 없다. 덕성여대 측에서 나이지리아 참가자 3명에 대해 해당 국가의 발병 사실이 확인된 직후 초청을 철회했다. 다만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엔 발병국 참가자가 있어 정부가 대책을 검토 중이다.”

▷발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아예 막을 수는 없나.

“보건당국은 현 상황에서 전면 입국을 금지시키는 조치는 인권보호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발병국에서 한국에 입국하는 경우 철저한 추적관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병 이후 입국자 21명을 조사한 결과 아직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발병국에서 출발해 다른 나라를 경유해 입국하는 경우는 파악하기 어렵다.”

▷발병 국가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없나.

“초반에 발병한 3개국에 총 158명이 거주하고 있다. 1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거주민 600~700명까지 합치면 발병 4개국에 거주 중인 한국인은 750~850명일 것으로 추산된다. 나이지리아엔 대우건설 직원 296명과 삼성중공업 100여명도 일하고 있다.”

▷기업들의 대응은.

“삼성과 LG는 발생 3개국과 인접 4개국(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말리, 기니비사오) 등 총 7개 국가에 대해 출장 금지 조치를 내렸다. 현대자동차도 두바이의 아프리카 지역본부 직원들에게 해당 지역으로의 출장 등을 자제할 것을 지시했다.”

▷현지 봉사활동 단원은 없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최초 에볼라 발생지역인 서아프리카 3개국에 파견된 한국 봉사단원은 없으며 인근 지역에 파견된 단원 중에서도 공식 발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장 여행금지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경우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을 모두 철수시켜야 해 경제적 피해가 크다. 지금은 3개국(나이지리아 제외)에 특별여행경보만 내려진 상태다.”

고은이/주용석/전예진/김보형/홍선표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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