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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강동원-송혜교, 청춘영화에 가까운 가족드라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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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33살 철부지 엄마, 아빠와 일찍이 철이 들어버린 16세 아들 아름이. 배우 강동원과 송혜교가 만들어낸 가정은 어떤 모습일까?

8월4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재용 감독을 비롯한 배우 송혜교, 강동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동원과 송혜교의 만남. 거기에 선천성 조로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키우는 부모 역할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취재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첫 부모 역할이기에 고민과 망설임이 많았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두 사람은 “철부지 부모 역할이기도 하고 실제 성격과 가까웠기 때문에 연기하는 것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작품 자체가 밝은 것은 아니지만 미라가 가진 밝은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슬픈 캐릭터지만 어둡지 않다. 평상시 성격 역시 미라와 비슷하다. A형이라서 소심하기도 하지만 친한 사람들과 있으면 밝고 털털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모성애 연기에 대해서 “엄마라는 것, 모성애에 대한 것이 중심이었다면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보는 분들도 어색할 수도 있고. 하지만 처음부터 친구 같은 엄마를 콘셉트로 잡았기 때문에 함께 농담하고 즐겁게 지내면서 어색함을 지워나갔다”고 설명했다.

송혜교는 친구 같은 모습의 엄마 미라에 대한 롤모델로 자신의 어머니를 꼽으며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공부했다”고 밝혔다. 연기하다가 막히는 부분에 있어서는 감독님과 대화로 풀어나갔고, 엄마의 모습을 미라에 대입시켰다는 것.

하지만 강동원은 “처음 경험해 보는 역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늘 아들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아버지 역할은 낯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극중 아버지와 독대 신으로 꼽을 만큼 ‘아버지 역할’에 대한 낯설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강동원은 “사실 아들의 입장으로서는 감정을 잘 알 수 있지만 아빠가 되려니 고민이 많았다. 처음에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연기 해보니 쉽지 않더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대수 역할이 워낙 철부지기도 하고 실제 성격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라서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는 무리가 없었다”고 덧붙여, 대수가 가진 성격 덕분에 역할에 대한 간격을 좁힐 수 있었음을 밝혔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김애란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선천성 조로증을 앓고 있는 소년과 젊은 부모, 그리고 가슴 따듯한 시선으로 그려낸 이야기로 대중들의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재용 감독은 “소설이 한참 회자 됐을 때 나 역시 흥미롭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희귀병에 걸린 부모 이야기라고 해서 투경기나 신파적인 작품일까 싶었는데 그렇지 않더라. 감동적이고 따듯하고 유머러스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아름이를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가능할까 의문이었다”며 ‘두근두근 내 인생’을 영화화하기까지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아름이의 노인 분장이 영화적으로 설득력 있게, 현실감 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서 포기했던 작품이었는데 영화사와 함께 이야기하며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재용 감독은 “보통 사람의 감정을 다루는 영화를 오랜만에 찍게 됐다. 가족, 사랑, 자식, 책임과 희생 등 사회적으로 보편적인 가치를 다룬 영화라서 어떤 면에서는 쉽지 않은 영화였다. 가족을 통해 사랑을 다루고 있지만 청춘에 대한 영화기도 하다. 가장 아름다운 시절 만난 첫사랑, 그리고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꿈과 추억 등을 희생하는 모습 등이 애잔했다”고 말했다.

아무리 어리고, 철부지라 하더라도 한 아이에 대한 애정만큼은 남다르지 않았다. 강동원과 송혜교는 자신들과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역할에 접근했고, 이재용 감독은 아픈 아이에 대한 딱하고 안쓰러운 시선보다는 동등하고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가슴 따듯한 이야기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강동원은 기자회견을 마무리 하며 “영화 찍는 내내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가족이란 뭘까. 10대, 20대 떠올려 볼 수 있었다. 관객들 역시 10대, 20대를 떠올리며 보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며 작품이 가진 따듯함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9월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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