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PE, 지난 9일 노조설립으로 매각 불가방침 통보
이 기사는 07월23일(14: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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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증권 매각이 무산되는 분위기다.회사 내 노조 설립에 따라 외국계 자본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인수 철회 방침을 밝혔다.
리딩투자증권 거래 관계자는 23일 “컨소시엄에서 회사를 인수할 수 없다고 통보해 매각 협상이 완전 중단됐다"며 “새로운 투자자를 찾던가 협상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동화그룹을 새 주인으로 들이는 매각작업이 실패한 이후 유일프라이빗에퀴티(PE)투자와 홍콩계 SC로위 컨소시엄과 회사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컨소시엄이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리딩투자증권은 올해에도 동화그룹에 매각될 뻔하다 무산됐다. 동화그룹은 하나은행이 담보로 갖고 있던 최대주주 IWL파트너스와 박대혁 전 부회장의 지분 20.8%를 인수키로 했으나 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동화그룹이 지난해 자진 폐업한 애플투자증권의 최대주주였다는 점을 이유로 최대주주 변경승인을 불허, 매각이 무산됐다.앞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도 지난해 리딩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했으나 투자세부조건에 대한 의견불일치로 인수를 철회했다.
리딩투자증권은 이후 유일PE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하다 노조 설립이라는 변수를 만났다. 사측은 컨소시엄측에서의 매각 조건이라며 전체 직원 약 100명 가운데 정규직 30명의 비정규직화 계획을 직원들에게 알렸고, 이에 리딩투자증권 직원들은 지난 9일 노조를 결성하며 맞섰다. 노조는 정규직 직원들의 비정규적 전환을 거부하며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측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의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어떻게든 노조와 해법을 마련하려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최대주주인 아이더블유엘파트너스(17.8%)와 리딩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2.53%)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21.46%다. 이와 함께 공무원주식(9.98%), 한국교직원공제회(8.34%), 대업스포츠(7.77%), KDB생명(5.17%)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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