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금융클래식 첫날…공동선두그룹 합류
[ 한은구 기자 ]
한국과 일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랭킹 1위인 김효주(19·롯데)와 안선주(26)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이 났다.
김효주와 안선주는 31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첫날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김효주는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더블 보기 1개를 범했고 안선주는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3언더파 공동 선두에는 전미정(32), 고진영(19·넵스), 이예정(21) 등이 포진했다.
초반에는 김효주가 앞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13, 16, 17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특히 17번홀(파3)에서는 티샷한 공이 깃대를 맞추며 ‘홀인원성 버디’를 잡았다. 반면 안선주는 10, 15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으나 17번홀에서 1.5m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후반에 안선주는 2~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2010~2011년 일본 투어 상금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효주는 2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4번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4번 아이언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박혀 피칭웨지로 세 번째 샷을 쳤으나 해저드에 빠졌고 다섯 번째 샷을 그린에지로 보낸 뒤 2퍼트로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7번홀에서 3.5m 버디를 잡았고 안선주는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는 “오늘 티샷이 잘돼 한 번도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았다”며 “러프는 딱 한 번 빠졌는데 그 홀에서 더블 보기를 했고 초반에 쉬운 버디 퍼트를 많이 놓쳐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효주, 안선주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지난해 상금왕 장하나(22·비씨카드)는 1언더파(공동 11위)를 쳤다. 안선주는 경기 후 김효주와 장하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두 선수가 위기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 짓는 모습이 멋있었다. 프로무대에서 페이스 조절을 몇 년 동안 한 프로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며 “나는 마인드컨트롤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느낀 점이 많았고, 배운 것도 많았다”고 말했다.
안선주는 깊은 러프에 대해 “길어서 빼내는 게 힘들었다. 러프에서 한 샷 중에 두 번은 손목이 아플 정도였다. 이런 러프를 처음 경험해봤다”며 “이 코스에서는 드라이버를 똑바로 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나마 그린이 부드러워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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