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 신평동 더블 역세권에 현시세보다도 훨씬 낮은 3.3㎡당 500만원대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한양건설은 올해 안에 지하철 1호선 기존 신평역과 다대포 연장구간인 신평시장역(예정) 사이 신평 2동 380번지일대 5만여㎡에 ‘수자인 아이시티’건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기존 ‘분양형’이 아닌 ‘조합’방식으로 확장전 저층 기준으로 3.3㎡당 578만원이다. ‘아이시티’는 ‘내 아이의 건강 안전 교육 미래를 생각하는 아파트’를 컨셉으로 총세대수는 940세대로 잡고 있다. 따라서 단지 내에는 기본적인 시설외에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드물게 미니 카약장과 특화놀이시설이 들어서며, 등하교길 아이들을 안전한 승하차를 위한 맘스스테이션, 기다리는 엄마들을 위한 공간 티하우스 등이 돋보인다. 아이시티만의 공간도 있다. 내외부 여유를 이용한 캠핑장과 텃밭, 암벽등반 등의 시설을 조성한다.
‘수자인 아이시티’가 주변 신규 아파트를 시세 700만~800만원보다 훨씬 싼 이유는 바로 ‘지역조합 주택’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한양건설측은 설명했다. 기존 아파트는 시행사와 시공사가 손잡고 시공사의 신용으로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하게 된다.
당연히 모든 우선권은 시공사가 갖게 되고 금융을 일으킨 대가로 시공단가가 높게 책정되며 시행사 역시 일정부분의 이익을 보기 위해 분양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은행 역시 시행사의 일정 이익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시공사의 보증만으로 사업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반면 조합아파트는 알려진 대로 부지를 조합원들이 투자자가 돼 매입하고 공사비를 단순 도급 형태로 지급하기 때문에 시공사에 끌려가지 않고 비싼 이자나 높은 시공비 책정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신평 수자인의 경우 모두 940명의 조합원을 모집하며 59㎡ A, B 두타입과 76㎡과 84㎡ 등 모두 4개 타입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한양건설은 내년 초 착공해 준공까지 30개월 공정을 예상하고 있다. 김용주 한양건설 전무는 “역세권에 500만원대 아파트는 부산에서 드물며, 기존 일반아파트의 거품을 완전히 제거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한양의 수자인 브랜드는 아름답고 품질이 뛰어난 아파트로서 정평이 나있기 때문에 고급 아파트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자재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자인 아이시티는 8월 말 오픈 목표로 하단오거리에 1400여평 규모의 모델하우스 공사를 하고 있다. 신평동 지역은 인구 8만여 명으로 청약통장가입자가 가장 많은 지역중 하나로 알려졌다. 내 집 마련을 간절히 원하는 주민들이 많은데다 향후 에코델타시티와 국제산업물류도시 등 개발수요도 상당해 성공적인 조합원 모집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양건설측은 밝혔다.
김종배 드림공인부동산(사하 하단동) 대표는“신평동 일대에 신축아파트가 전무한 상황에서 최근 분양에 들어가는 대단지 아파트가 2~3군데 있는데 수자인을 제외한 다른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최하 700만, 최고 800만원을 상회할 전망이어서 500만원대라면 수요가 상당히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더군다나 수자인은 59㎡, 76㎡ 등 비교적 평수가 적으면서 인기있는 타입들이어서 서민지역임을 감안할 때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고 실제로 입소문이 나면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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