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은 대우조선해양과 세계 첫 LNG FPSO(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액화·자장설비 및 하역 설비 등을 갖춘 신개념 해양 선박)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사에서 대우조선해양으로 발주한 건으로, 실질적으로 인도될 시점 기준으로는 세계 첫 LNG FPSO라는 설명이다.
동성화인텍은 고르곤 LNG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대형 해양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인정 받아 페트로나스사와 2012년부터 본 LNG FPSO의 탑사이드(파이프) 장비 및 배관 단열재에 대하여 기술적인 협의를 진행하였으며 수주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과도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LNG FPSO의 탑사이드 단열재 공급은 페트로나스에서 직접 발주하는 시스템의 대형 해외 발주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성화인텍은 7월 본 LNG FPSO 탑사이드 중 열교환기(APCI) 장비의 단열재와 관련한 약 30억원 상당의 계약을 페트로나스와 이미 체결하였으며 아울러 탑사이드 장비, 배관 단열재 공급에 대해서도 계약이 확정된 상태이다.
본격적인 계약은 말레이시아 라마단 기간이 지난 후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금액은 약 12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향후 최종 물량 확정 시에는 최대 약 140억원까지 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동성화인텍은 페트로나스 LNG FPSO 프로젝트에서만 총 170억원 정도의 수주 금액을 기대하고 있으며, 추가로 단열 시공 부분의 수주도 유력하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2월 신기술이 탑재된 LNG운반선 수주 후에 계약 예정인 LPG 운반선까지 포함하여 총 31척을 수주하는데 총력을 다하여 전반기 수주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며 "이번 자재 계약을 시점으로 조선소와의 계약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의 남은 물량 등을 고려하였을 때 올해 목표로 삼고 있던 신규수주 4,000억원은 무난하게 달성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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