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코스피지수가 우크라이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장중 2070선을 돌파했다.
30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91포인트(0.29%) 오른 2067.88을 기록중이다.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리스크에 하락으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책임으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코스피는 글로벌 지정학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융주와 철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12일째 '매수'를 이어가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이 672억원 순매수중이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6억원, 342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자금이 493억원 유입되고 있다. 비차익거래가 509억원 순매수, 차익거래가 14억원 순매도다.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부양책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은행 등 금융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은행업종지수는 3.93%, 금융업종지수는 1.23% 오름세다. 기업은행이 4.03%, 신한지주가 2.55%, BS금융지주가 2.19%, KB금융이 1.89% 상승중이다.
중국 증시 상승과 경기회복 기대감에 철강주들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하이스코가 2.01%, 현대제철이 076% 상승중이다.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에 최근 급락하던 SK하이닉스는 6일만에 급반등해 3.04% 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1조원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어닝쇼크'에 9.79% 폭락중이다.
코스닥지수는 모처럼 상승하며 사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전날보다 1.35포인트(0.25%) 오른 543.15를 기록중이다.
개인이 59억원 순매수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억원, 12억원 매도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5원(0.13%) 오른 102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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