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조선주가 지난 2분기 어닝쇼크(예상치보다 크게 밑도는 실적) 여파에 줄줄이 급락하며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30일 오전 9시11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만5000원(8.90%) 내린 1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장중 14만6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현대미포조선도 7%대 이상 급락하며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밖에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 다른 조선주들도 덩달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손실이 1조1037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도 2분기 2505억66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2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믿기 힘든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조선과 플랜트, 해양에서 대규모 공사손실충당금(5000억 원 규모)이 반영된 결과"라고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저점매수나 부실자산정리(빅배스)에 대한 기대를 갖기에도 시기상조"라며 "2분기 이후 사업부문별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주당순자산가치(BPS)희석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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