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불법 산림훼손 행위'를 막기 위해 '임(林)자 사랑해' 캠페인을 벌인다.
28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불법산림 훼손' 발생 건수는 연평균 2327건으로 피해가 심각하다. 규모로 따지면 매년 축구장 약 810개에 해당(577ha)하는 숲이 불법으로 훼손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농경지, 공장부지, 골프장 조성 등과 관련한 불법 훼손이 1817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무허가 벌채, 도벌, 임산물·희귀수목 불법 채취 등의 순으로 훼손됐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림 훼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임(林)자 사랑해'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하고 캠페인 사이트( http://blog.daum..net/kfs4079)를 개설했다.
산림청은 '임(林자) 사랑해' 캠페인을 통해 몰래카메라 형태의 실험적 공익광고 등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임(林)자 선언'에 참여한 국민들의 이름을 모아 연말에 신문광고도 낼 계획이다.
또 매달 불법산림 훼손행위의 단속 실적을 공개해 정책성과를도 최대한 높이기로 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산을 찾는 국민이 많아지는 휴가철에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쳐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산림 내 불법행위를 근절하도록 하겠다"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인식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현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정상의 정상화'의 산림분야 대표 과제로 '불법 산림훼손 근절'을 지난 4월부터 선정해 추진 중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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