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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7월 PMI, 18개월 만에 최고…中 제조업 경기 회복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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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부양책 효과" 분석


[ 양준영 기자 ]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미니 부양책’이 효과를 내면서 제조업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HSBC는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와 함께 조사한 중국의 7월 제조업 PMI 예비치가 52.0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확정치 50.7과 시장 전망치 51.0을 웃돈 것으로, 지난해 1월(52.3) 이후 최고 수준이다.

HSBC 제조업 PMI는 420여개 제조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종합 평가해 산출한 경기지표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HSBC는 이달 고용과 완성품 재고를 제외한 생산, 신규 주문, 생산 가격, 구매량 등이 모두 전달보다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안팎의 수요를 나타내는 신규주문지수는 53.7로 18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으며, 생산지수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고용지수는 5월에 비해서는 개선됐으나 아직 50에 못 미쳐 제조업 부문 고용이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3월 48.0까지 하락하며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4월부터 내수를 자극하는 소규모 경기부양책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엔 경기 확장을 나타내는 50을 넘었고, 이달에 확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도 7.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7.4%를 웃돌았다.

취훙빈 HSBC 중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미니 부양책이 꾸준히 실물 경제에 반영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경기 회복세를 굳히기 위해 앞으로 몇 달 동안 이 같은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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