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이 1억 원 위약금 지급설에 휘말렸다. 일본대사관의 '자위대 60주년' 행사에 장소를 제공하기로 한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이유에서다.
24일 호텔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일본대사관에 위약금으로 1억 원을 지급하고 케이터링 같은 다른 서비스 등을 추가적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대사관은 지난 11일 자위대 창설 60주년 행사를 롯데호텔에서 열기 위해 롯데호텔과 호텔 내 사파이어볼룸 대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자위대 행사에 장소를 빌려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결국 롯데호텔은 행사 하루 전날 계약 취소를 대사관 측에 알렸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롯데호텔 측이 일본대사관에 '1억 원+알파(α)'를 계약 취소에 따른 보상으로 제공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롯데호텔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위약금 관련 소문을 모두 부인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대관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맞지만 그에 따른 위약금이나 다른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약 위반과 관련해서 어떤 협의가 진행 중인지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지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소를 빌려주는 호텔 측이 상대방과의 계약을 취소하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
한 업계 관계자는 "장소를 제공하는 호텔 측에서 상대방과의 계약을 취소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에서 보상이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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