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 신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설비투자를 확대해 오는 2020년에는 기지국과 인빌딩 안테나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습니다."
김상기 감마누 대표는 2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빠른 증가에 따라 이동통신 기지국과 인빌딩 안테나 신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감마누는 이동통신 기지국 안테나와 인빌딩 안테나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통신시장에서 4G LTE(롱텀에볼루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새로운 장비수요가 증가해 고성장세에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292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시장 성장세와 주력 제품들의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지난 1분기에만 매출 190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통신사들의 LTE-A망 설비투자에 힘입어 올해 회사가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마누의 주력제품은 기지국 안테나다.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기지국 안테나는 기지국의 무선주파수(RF) 신호를전파 신호로 변환해주는 장치다. 감마누는 이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인빌딩 안테나도 전체 매출의 17% 가량을 차지한다. 인빌딩 안테나는 실내 통화와 데이터 음영지역을 해소해주는 장치다.
한국네트워크장비협회에 따르면 국내 네트워크 장비생산규모는 2012년 4조원 규모이며, 2016년까지 연평균 7.1% 성장해 5조3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과 같은유무선 기기 보급률의 급증과 고도화 수요 증가로 인해 광전송장비 등 전달망 장비시장이 국내 네트워크 장비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크게 늘고 있고, 본격적인 4G LTE 시대가 개막하면서 기지국 안테나를 중심으로 새로운 LTE 장비의 수요가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김 대표는 "상장을 통해 얻게 되는 공모자금을 안테나 연구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미진한 해외사업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마누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36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이며, 총 상장예정주식수는 240만6800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1만1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36억~41억원 규모다.
오는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친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4~ 5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8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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