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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의성, 돼지 600마리 살처분…원인 봤더니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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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의성

경북 의성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판명됐다.

24일 경상북도 측은 "구제역 의심 증상이 신고 됐던 경북 의성 소재 돼지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인력 35명과 장비 3대를 동원해 3개동 감염축 600두의 살처분에 들어갔다.

그러나 3개 돈사, 900여 마리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이번 구제역 사태가 예방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인근지역에 4개의 방역검문소를 설치, 24시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지 반경 3km 이내 가축의 증상을 확인하고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할 방침"이라며 "주변 농장뿐 아니라 분양 농장에 대한 예찰을 강화해 구제역이 확산하지 않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5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82차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청정국 지위를 부여받았지만 이번에 구제역이 재발하면서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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