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KTB투자증권은 23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이익 개선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한 2조1977억원, 영업이익은 771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선미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25% 웃돌았다"며 "수익성 높은 관계사 매출 증가와 해외 준공정산의 일회성 이익 발생 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선별수주 의도를 반영해 내년과 2016년 매출 추정치는 각각 9% 14% 낮춰 잡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치를 기존 9조원에서 8조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현안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수익성 위주로 선별수주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선별수주 전략과 해외 저가 프로젝트 준공 지연, 적자 공사 본격화 등을 고려했을 때 이익 개선은 내년까지 더딜 전망"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투자 결정은 연말 이후 미국 등 선진국 진출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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