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7·30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22일 현재 선거판세에 대해 어느 한 쪽도 쉽게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갯속' 승부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상당수 지역이 접전 양상이란 점을 근거로 '방심은 금물'이라는 태도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호남을 제외하면 리드하는 지역이 없다며 크게 긴장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현재 147개 의석에서 4석 이상을 추가해 원내 과반을 확보하면 최소한의 목표를 달성한 것이고, 모두 15개 선거구 중 절반 이상을 확보하면 선전한 것이라는 입장. 반면 새정치연합은 최악의 경우 수도권에서 전패하고 호남 3곳만 건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수원벨트'를 중심으로 남은 기간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시켜 당초 목표인 '5+α'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새누리당은 '텃밭'인 부산 해운대 기장갑과 울산 남을,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을(권선), 충북 충주 등 5곳에서 우세를 점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수원병(팔달), 수원정(영통), 김포, 평택을 등 나머지 수도권 선거구와 충남
서산·태안과 대전 대덕 등 6곳은 박빙의 차로 승패가 갈리는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새정치연합은 호남 4곳 중 광주 광산을, 전남 나주·화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3곳에서만 승리를 장담하는 상황이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전남 순천·곡성은 박빙우세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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