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결렬된지 나흘 만인 21일 관련 논의를 재개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주례회동을 하고 세월호특별법 논의에 들어갔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언론에 공개된 회담 앞부분에서 "세월호특별법이 막혀 있는 것 같은데 말씀을 좀 나누고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제가 웃을 수가 없는 날인 것 같다"면서 "제가 지난주 이 원내대표를 비공개로 한번 만났는데 그때 사법체계를 흔들지 않는 안의 범위에서 새로운 제안을 드린 게 있는데 오늘 거기에 대해 말씀을 나누겠다. 24일 본회의를 열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새정치연합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부여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이날 주례회동에서 돌파구 마련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새정치연합은 수사권 없는 진상규명은 불가능하다면서 수사권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형사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상설특검 발동이나 특임검사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한편, 정의당 박원석, 김제남 의원은 이날 국회운영위원장실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조속히 입법하라'는 내용의 노란색 피켓을 들고 나와 양당의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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