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대금 중 일부 SPC·엘리베이터 지분 사야
현대상선은 약 2130억원 순유입 예상
이 기사는 07월18일(09: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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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이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매각으로 손에 쥘 현금은 약 3490억원으로 추정됐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상선이 약 2130억원을 가져가고 현정은 회장과 특수관계인, 현대글로벌이 합쳐서 1360억원 정도 현금을 챙길 전망이다.
18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현정은 회장과 특수관계인(16.7%) 현대상선(47.7%), 현대글로벌(24.4%)이 보유한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처분금액 5998억원 중 일부는 처분과 동시에 다른 회사 주식 매입대금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현대그룹은 지난 16일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1621만5000주, 88.8% 전량을 오릭스코퍼레이션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오릭스는 현대로지스틱스를 지배하기 위해 SPC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상선도 공동 출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SPC가 현대로지스틱스를 매각할 경우 차익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분 비율은 70.01% 대 29.99%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상선의 지분처분 대금 3220억원 중 1094억원이 이 SPC 지분 취득에 쓰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그룹은 기존 순환출자 고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현대로지스틱스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9.9%도 사들일 예정이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 한 해당 지분 가치는 1416억원이다. 이 지분은 현정은 회장과 특수관계인 또는 지배구조상 최상위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이 사들이는 게 유력해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거래 종결시점까지 현대그룹과 현대로지스틱스와의 절연성 정도, 예상 지배구조 변화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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