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Biz 성공 자영업 길라잡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사업화
건강·시간관리에 만전 기해야
Q.저는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에 살고 있는 이기홍(38)이라고 합니다. 저는 정보기술(IT)업종의 중견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가족으로는 전업주부인 아내와 두 아이가 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교육비를 포함한 양육비가 많이 들어가 지금 벌고 있는 소득으로는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직장에 계속 다니면서 가정주부인 아내와 함께 ‘투 잡(two job)’ 형태로 창업할 계획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창업을 준비하다 보니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투 잡 형태의 창업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에게 해주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먼저 필자는 의뢰인에게 국내 창업 시장에서 투 잡 형태로 영위할 수 있는 아이템의 종류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창업 시장에서 일반화된 프랜차이즈 창업의 경우 전문 매니저에게 매장 관리를 전담시키는 일부 오토 매장(auto shop)을 제외하고는 효과적인 매장 운영 및 관리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투 잡 형태 창업의 대부분은 프랜차이즈화돼 있지 않은 아이디어형 개인 창업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투 잡 아이템을 고를 때 필요한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주말이나 여유 시간에 업무를 볼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합니다. 투 잡이란 자신의 본업을 유지하면서 여유 시간을 이용해 사업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최대한 본업에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에서 할 수 있는 아이템 선택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의 아이템을 사업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투 잡은 단시간에 높은 수익률을 가진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자기만의 상품, 희소가치가 있는 상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사진을 좋아하는 사진 마니아라면 이를 특화해 주말을 이용한 웨딩 포토그래퍼나 특수 행사 포토그래퍼로 창업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세 번째, 선택한 아이템이 시대의 흐름이나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투 잡이나 주말 창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모든 사업이 마찬가지지만 투 잡 창업은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덧붙여 투 잡 창업에 임하는 의뢰인이 명심해야 할 세 가지 주의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창업에 있어 모든 업무를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쌓겠다는 단순한 자세를 지니고 지나친 욕심을 배제해야 합니다. 두 번째, 시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투 잡이나 주말 창업을 시작했다면 본업은 반드시 주중에 일을 마쳐야 합니다. 주말이나 여유시간에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시간을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자칫 본업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지나친 수익성 기대는 과도한 투자비와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도움말=이상헌 서경대 프랜차이즈학과 겸임교수 icanbiz@hanmail.net
한경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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