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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쥐락펴락 '파워 컬렉터' 명단 보니…유일한 한국인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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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 시장을 움직이는 '파워 컬렉터'의 90%는 북미와 유럽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는 프랑스 명품 루이비통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일본 패션업체 유니클로 회장 등이 포함됐다.

20일 미국 유명 미술 잡지 '아트뉴스'에 따르면 세계 200대 컬렉터 명단을 분석한 결과 200명 중 105명은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거주자 중 절반에 달하는 46명은 뉴욕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대륙별로는 북미 58.8%, 유럽 30%, 아시아 7.5%, 남미 3.3%, 아프리카 0.4%였다.

세계 미술 중심지였던 유럽의 파워 컬렉터만 따로 보면 영국과 프랑스의 비중이 각각 19%로 제일 높았고 스위스 18%, 프랑스 14%, 벨기에 6%, 네덜란드·러시아 4%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파워 컬렉터 200명이 관심을 지닌 미술품 분야는 현대 미술(166명·중복 집계)에 집중됐다. 근대 미술품(90명)과 고미술품(25명)을 수집하는 컬렉터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직종별로는 소비업종 종사자가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투자업(50명), 제조업(34명), 부동산업(26명), 금융기관(22명) 등의 순이었다.

프랑스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 최고경영자 베르나르 아르노 부부를 비롯해 카타르 알 마야사 공주,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헨, 영국 작가 데미안 허스트 등이 작년에 이어 200대 컬렉터 명단에 포함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유니클로 회장 야나이 다다시와 대만 전자부품 업체 야교 그룹 오너 피에르 첸이 전년도에 이어 파워 컬렉터 면모를 과시했다.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현대미술 컬렉터인 오바야시 다케오 오바야시건설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김창일 아라리오갤러리 회장이 7년째(2008년, 2011년 제외) 200대 컬렉터 명단에 들어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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