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장 마감후 블록딜 시작..주당 매각가 1만3650원
지난해 두 차례 블록딜로 5650억원 현금화
이 기사는 07월17일(16: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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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에 이어 또다시 기업은행 지분 약 3000억원 어치 가량을 매각한다.
기업은행의 최대주주인 기획재정부는 17일 장 마감 이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보유주식을 매각하기로 하고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주당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1만3650원)보다 최대 5% 할인한 1만2968원이다. 매각 물량은 약 231만여주(4.2%)다. 매각이 완료되면 정부는 최대 3000억원을 현금화할 수 있다.
정부가 기업은행 보유지분을 파는 것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기획재정부는 기업은행 보유지분 68.8% 가운데 50%+1주를 제외한 나머지 18.8%를 매각해 1조7000억원 가량의 세외수익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지난해 11월27일 기업은행 지분 4.2%를 2650억원에, 12월19일 지분 4.7%를 약 3000억원에 팔아 총 5650억원을 현금화했다. 이후 추가 지분매각에 나서지 않았으나 지난 6월부터 기업은행 주가가 1만3000원을 넘어서면서 블록딜 가능성이 점쳐졌다. 이번 블록딜 매각가격은 지난 11월 매각가격(1만1400원)보다 2000원 이상, 2008년 정부 가 기업은행 주식을 취득할 때 가격(7986원)보다 5000원 이상 높게 형성됐다.
이번 블록딜이 완료되면 기업은행의 정부 지분은 60%에서 55.8%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는 보통 3개월인 추가매각 금지조항 기간(Lock up)이 끝나는 10월 이후 정부가 또다시 기업은행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와 JP모간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매각 주관사다.
서기열/정영효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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