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게이머들에게 온라인 게임이 가장 찬란하게 빛났던 시기를 꼽으라면, 아마 2000년대 초반을 추억할 것이다. 특히 2004년의 경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온라인 게임들이 탄생한 해다.</p> <p>아기자기하면서도 자유도 높은 MMORPG로 사랑받은 넥슨의 '마비노기', 거대한 세계관으로 MMORPG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국민게임이 뭔지 제대로 보여준 넥슨의 '카트라이더', 만화를 원작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엠게임의 코믹무협 MMORPG '열혈강호', 캐주얼 스포츠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엔트리브의 골프게임 '팡야', 농구라는 독특한 소재로 사랑받는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까지....</p> <p>게임톡은 올해 열 살을 맞이한 게임이 얼마나 훈훈하게 컸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p> <p>
네 번째 순서는 엠게임의 대표 무협 MMORPG '열혈강호 온라인(이하 열혈강호)'이다. '열혈강호'는 서양 판타지가 주류였던 2004년, 동양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코믹 무협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게임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하며 전세계 1억 명의 게이머를 사로잡았다. 지난 10년의 세월을 돌아보며 '열혈강호'에게 중국은 어떤 존재인지, 오랜 인기 비결을 무엇인지 매력에 돌아보자.</p> <p>■ 전야제부터 거대한 스케일, 특별한 의미의 중국</p> <p>'열혈강호'는 2004년 11월 한국에서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양적 코믹 무협이라는 독특한 장르뿐만 아니라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와 그래픽으로 여성 유저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특히 편리한 조작 방식을 통한 높은 접근성으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p> <p>한국에서의 뜨거운 인기는 중국에까지도 전해졌다. 사실 '열혈강호'에 있어서 중국은 그 어느곳보다 특별하다. 압도적인 사랑을 보내며 중국의 거대한 스케일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p> <p>2005년 중국 공개 서비스를 앞둔 전날인 4월 19일, 베이징에서 중국의 유명 가수, 탤런트, 감독, 모델 등 100여명을 포함해 260개의 미디어와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오픈 전야제가 열리기도 했다. 그만큼 중국에서 '열혈강호'의 기대가 높았던 것. 2005년 7월 중국 MMORPG 최초로 부분유료화 서비스를 통해 상용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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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당시 중국에서는 온라인 게임이 막 태동할 때였다. 따라서 인프라가 좋지 않은 것은 물론, 이용자수가 현재와 비교해 현저히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혈강호'는 서비스 6개월 만에 가입자수 1200만 명, 동시 접속자수 30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보이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린다.</p> <p>같은 해 2005년에 계속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 50만 명의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미르의 전설2'와 쌍벽을 이루며 당당히 온라인 무협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p> <p>이러한 인기는 중국인들의 정서에 친숙한 '무협'이라는 장르가 가진 힘도 있지만, 엠게임의 끊임없는 노력이 이루어낸 성과였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메인 개발자들을 현지해 장기파견해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한 것.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지원으로 1인당 평균매출(ARPU)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p> <p>현재 '열혈강호'는 2005년 중국을 시작으로 태국, 일본,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하여 전세계 회원수 1억 명을 확보해 글로벌 장수 인기 게임으로 거듭났다. 2014년 4월에는 유럽 31개국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p> <p>■ 35%의 여성유저로 '커플시스템' 등 독특한 친목 도모</p> <p>그렇다면 '열혈강호'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 있을까?</p> <p>먼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꼽을 수 있다. 비록 무협 장르지만,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로 여성 유저의 비율이 전체 유저의 35%를 넘어선다. 같은 장르의 다른 게임과 비교했을 때 특이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여성 유저를 위한 서비스(?)인지 다양한 원작 의상도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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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는 '열혈강호'의 캐릭터 상품을 출시해 경품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열혈강호' 캐릭터 미니게임 블록부터 퍼즐, 쿠션, 선풍기 등 유저들이 보면 '제발 내 돈을 가져가세요'라고 할 만큼 갖고 싶은 제품이 출시되었다.</p> <p>여기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꾸준히 유저에게 신선함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2009년 12월 새롭게 선보인 '승천' 시스템을 통해 단순한 레벨업이 아니라 새로운 스킬트리를 생성하며 강력한 캐릭터로 태어날 수 있다. 2011년에는 승천 3식까지 선보였다.</p> <p>개성 넘치는 캐릭터도 추가되었다. 2008년 7월 30일에는 남림풍운 업데이트를 통해 자객 컨셉의 '단' 캐릭터가 추가되었으며, 2011년 '화정풍유' 업데이트에서는 가야금과 같은 악기를 이용해 내공에 소리를 담아 공격하는 '악사'가 추가되었다. 2013년 '강호평정' 업데이트에서는 원작 만화의 주인공인 '한비광' 캐릭터가 추가되었고, 이어 '담화린'도 업데이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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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물론 원작 만화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무협만화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열혈강호(전극진, 양재현 작가)'는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았을 것이다. 아직도 연재가 끝나지 않은 작품으로 2014년 7월 말 발매되는 64권은 '열혈강호' 20주년 특별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p> <p>일반적인 무협 만화는 무겁고 진지한 구석이 있기 마련이지만, '열혈강호'는 달랐다. 주인공 한비광은 늘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어 게임으로 만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 비록 강인하고 강렬한 주인공의 모습은 깜찍한 5등신 캐릭터로 변신했지만, 카툰랜더링 방식으로 구현한 화려한 동작과 무공 이팩트는 유저들을 한비광과 담화린으로 만들었다.</p> <p>마지막으로는 강력한 커뮤니티를 꼽을 수 있다. 유저들은 문파(길드)의 단합을 위해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채널 특정 지역에 모여 몬스터를 같이 사냥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또한 게임 내에서 '커플 시스템'을 지원하며 다른 의미의 친목(?)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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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성별이 다른 캐릭터끼리 게임 내 연인이 되면 경험치 및 전투 능력 상승효과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장미'를 교환하며 애정도도 상승시킬 수 있다. 애정도가 올라가면 공격력, 방어력, 경험치 등을 추가로 획득 가능하다. 애정도가 4등급이 되면 결혼식도 가능하다.</p> <p>강영순 엠게임 사업본부 실장은 ''열혈강호'는 온라인 무협 MMORPG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1세대 게임이다. 당시 외산 게임과의 경쟁이 정말 치열했다. 그런 의미에서 토종 콘텐츠의 성공이 국내 개발사에 큰 힘이 되었다. 코믹 무협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했고, 동시에 부분유료화라는 획기적 서비스 방식도 접목했다'며 서비스 초기를 추억했다.</p> <p>이어 '10년간 한국 온라인 게임의 폭발적 성장에 '열혈강호'가 일조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실적]엠게임, 1분기 영업이익 20억 9천만원 '흑자전환'
'열혈강호 온라인' 유럽 31개국 상용화 서비스 돌입
'열혈강호2' 무림에 청바지와 후드티 무사 등장!
엠게임, '열혈강호2' 직업 특화 무기와 다양한 무공을 만나봐
엠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함께 응원해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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