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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추석'의 습격] '여름 추석' 해법은…"추석, 양력 날짜로 고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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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추석'의 습격] '여름 추석' 해법은…"추석, 양력 날짜로 고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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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중순·11월로 정하자"
    "전통 명절 지켜야" 반론도


    [ 강진규 기자 ] ‘추석의 여름화’가 되풀이되면서 추석 날짜를 양력으로 고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15일 “역사적으로 조상들은 농사와 관련된 24절기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양력으로 정했다”며 “추석이 성묘하는 날로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추수감사의 의미를 지니게 된 만큼 추수 시기에 맞게 날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수를 모두 마친 11월 또는 추수가 한창인 10월 중순으로 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가 안정과 국민 건강 차원에서도 양력 추석이 개선책으로 꼽히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 출신의 김대현 박사는 “추석 날짜가 자주 변경되면서 사과와 배 등 청과물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 변동이 극심하다”며 “농가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 건강 차원에서는 과도한 성장촉진제 사용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배는 10월 초, 사과는 10월 중순이 제철인데 이른 추석에 출하하기 위해 성장촉진제를 사용하는 농가가 많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 추석’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온상 가을은 하루 최고기온이 25도 이하, 최저 기온이 0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날을 뜻한다. 이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9년까지 30년간 추석 양력 일자 중 70%인 21번이 기온상 여름에 속한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김명자 안동대 명예교수 등 민속학자들은 “오랜 기간 내려온 풍속을 자의적으로 바꿔선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력으로 전환하거나 다른 요일로 바꾸자는 주장은 역사적 의미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단오, 중양절 등 대부분의 명절 의미가 퇴색됐는데 추석까지 양력으로 바꾼다면 전통 명절은 설 자리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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