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서 기자 ]
‘숫자카드’는 자타가 공인하는 삼성카드의 대표 카드다. 출시 3년 만에 400만장 이상을 발급했다.
숫자카드는 모두 7종이다. 2011년 11월 삼성카드2와 삼성카드3이 처음 선보였다. 2012년 11월 삼성카드6이 출시되면서 7종의 라인업이 완성됐다. 카드 회원들은 결혼 출산 육아 등에 따라 바뀌는 소비 영역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하나를 골라 쓸 수 있다.
카드별 구체적인 혜택은 △1카드는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과 프리미엄 부가 서비스 △2카드는 교통·통신비 할인과 음식점 등에서 포인트 적립 △3카드는 최대 5%의 포인트 적립 △4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0.7~1% 할인 △5카드는 교육비 등 집중 할인 △6카드는 주유 교통 외식 통신비 절감 △7카드는 주말에 포인트 적립 2배 등이다.
삼성카드가 이 같은 숫자 카드를 내놓은 배경은 수십여종의 카드 이름이 주요 혜택을 중심으로 지어져 고객들 스스로 어떤 카드를 갖고 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어떤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조사했는데 구체적인 카드 이름보다 막연히 삼성카드를 쓰고 있다고 답한 고객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는 고객이 상품과 서비스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표 혜택의 가짓수를 중심으로 카드 이름을 만들었다. 또한 카드 디자인을 최대한 단순하게 하고 숫자를 커다랗게 넣어 인지도를 높였다.
숫자카드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계속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삼성카드5 V2, 삼성카드6 V2 등이다. 쇼핑과 교육 업종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카드5 V2는 삼성카드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일반 5카드보다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을 높이고 커피, 영화 할인 등 특화 서비스를 강화했다. 삼성카드5 V2가 여성 회원을 위한 카드라면 삼성카드6 V2는 남성 회원에게 알맞은 혜택을 제공한다. 남성들이 자주 찾는 업종에서 포인트 적립률이 높아졌고 주유소에서 결제할 때 포인트가 자동으로 사용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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