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석 기자 ]
![](http://www.hankyung.com/photo/201407/2014071371551_AA.8885952.1.jpg)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ZF 프리드히스하펜 AG(이하 ZF)의 프레드릭 슈테들러 상용부문 총괄사장(47·사진)은 독일 아헨 테스트 드라이빙센터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ZF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럭 버스 등 상용차 시장에서도 머지않아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부품업체들이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기술 개발에 나서야 전기차 시대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슈테들러 사장은 “ZF는 변속기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며 “전기차 시대가 오면 변속기가 더 이상 필요 없기 때문에 무인주행 경량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http://www.hankyung.com/photo/201407/2014071371551_AA.8885953.1.jpg)
ZF는 변속기와 서스펜션, 액슬(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9위 부품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늘어난 204억달러였다. 이날 행사에서 ZF는 원격조종이 가능한 ‘이노베이션 트럭’과 차체 경량화를 위한 강화유리 신소재 등 신기술을 소개했다.
이노베이션 트럭은 30m 이내 거리에서 태블릿을 통해 운전자 없이도 차량을 자유자재로 원격조종 할 수 있는 ‘스마트 트럭’이다.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탑재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ZF가 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용 변속기’와 전자식 스티어링 등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슈테들러 사장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곧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의 발전은 무인자율주행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노베이션 트럭처럼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술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날 소개한 신제품들은 오는 9월 개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2014 하노버상용차모터쇼(IAA)’에 출품된다.
슈테들러 사장은 독일 자를란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1995년 ZF에 입사했다. 아시아·태평양 및 중국 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상용 부문 총괄사장이 됐다.
아헨=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