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와 가까워 생활 인프라 공유 가능
택지지구내 단지 대비 저렴한 분양가 '눈길'
[최성남 기자] 새롭게 조성되는 택지지구와 인접한 아파트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택지지구와 가까워 지구 안 생활 인프라 시설을 이용하기는 편리하지만 상대적으로 분양가는 지구내 분양 단지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단지는 한양이 시흥목감지구와 인접한 경기 시흥시 논곡동 160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목감 한양수자인’이 꼽힌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790만원대로 현재 분양중인 시흥 목감지구 내 아파트(830만원대)보다 낮다.
단지는 목감지구와 북측으로 200여m 정도 떨어져 있어 목감지구에 조성되는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0일 1,2순위 청약 접수가 마감됐으며 11일 3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7일, 계약은 22~24일 사흘간 진행된다. 중도금 이자 후불제 및 계약금 분납제의 금융 혜택도 제공한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하남시 덕풍동 일대에 분양 중인 ‘하남 더샵 센트럴뷰’는 미사강변도시 남측으로 1.5km 가량 떨어져 있다. 미사강변도시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1200만~1300원대에 형성돼 있지만 하남 더샵 센트럴뷰는 3.3㎡당 1150만원대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하남 더샵 센트럴뷰 분양 관계자는 "지난 2008년에 지어진 풍산지구 아파트도 평당 13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인근에 공급 중인 ‘목동 힐스테이트’는 목동 생활권에 있으면서 3.3㎡당 분양가는 평균 2080만원대로 일대 목동신시가지 단지의 분양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강서3학군 지역에 속해 있어 양목·양명초교, 신서 초·중·고교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진명여고, 양정고교, 목동고교 등의 명문고교와 가깝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면 서천택지개발지구 6블록에 ‘서천 2차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는 수원 영통지구 생활권이면서도 영통지역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1010만원대의 분양가로 공급된다. 홈플러스 영통점, 롯데쇼핑프라자 영통점 등 영통지역의 상업시설과 문화시설 등 기존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택지지구와 가깝게 조성되는 아파트는 저렴한 분양가로 택지지구 안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거주 목적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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