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제27회 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울 1호기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한울 1호기는 지난달 9일 원자로 제어봉이 낙하해 정밀점검을 위해 수동정지됐다.
점검 결과 제어봉 낙하는 제어봉을 구동하는 '샘플링저항' 기기의 접촉연결부에 불량이 생긴 탓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원안위는 모든 샘플링저항의 접촉연결부를 신품으로 교체하고, 같은 부품이 설치된 다른 원자력발전소 12곳도 정밀점검을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지난달 19일 이 원전의 기기냉각수 계통에서 고방사능 경보가 발생한 원인도 조사했다.
고방사능 경보는 원전 열교환기 튜브가 손상됨에 따라 냉각재 일부가 냉각수계통으로 유입됨에 따라 발생했다.
원안위는 열교환기를 신품으로 교체하고 비파괴검사 등을 통해 방사성물질의 누설 등이 없음을 확인했다.
한편 원안위는 원전 초동소방대와 소방서가 합동훈련을 실시하도록 규정한 원전화재방호 안전규제 강화기준도 이날 회의에서 의결했다.
이 기준은 행정예고와 규제심사 등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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