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대 다단계판매 업체 소속 판매원들의 1인당 연간 수입이 10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이 8일 공개한 '다단계 판매업자 및 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주요정보'에 따르면 2013년도 영업 중인 상위 10개 다단계 판매업자의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1조463억원으로 전체 후원수당 지급액(1조2926억원)의 80.9%에 달한다.
상위 10개 업체들의 후원수당 지급액은 전년도(8666억원)와 비교해 1797억원(20.7%) 증가한 수치다.
상위 10대 업체에 등록된 판매원 수는 438만4천63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에서 22.1%인 97만781명이 후원수당을 받았다. 판매원 1명당 1년간 평균 수령액은 108만원 정도다.
1위 업체인 한국암웨이의 평균 수령액은 77만원이었으며 6위 업체인 멜라루카인터내셔날코리아는 47만원, 9위 업체인 하이리빙은 57만원, 8위 업체인 앤알커뮤니케이션은 27만원으로 드러났다.
또한, 각 업체별로 상위 1% 판매원과 하위 60% 판매원의 연간 수령액 차이는 수백배에 달했다. 한국암웨이의 경우 상위 1% 판매원은 평균 5천192만원을 가져갔지만 하위 60% 판매원 수령액은 7천72원에 불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1인당 후원수당 지급액이 많다고 우량기업이 아니며 방문판매법상 다단계 판매업자가 소속 판매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수당총액 한도는 총 매출액(부가세 포함)의 35%이내라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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