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영. 장수정 기자] 평소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우리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온 클라라. 그의 변화무쌍한 모습은 두 가지 이미지로 요약된다. 관능적인 표정과 포즈에서 나오는 도발적인 섹시함. 자유롭고 솔직함에서 나오는 천진한 순수함. 그리고 지금, 예술의 바람이 부는 부산에서 클라라의 또 다른 모습을 보았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겸비한 수준 높은 프랑스 영화들을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 ‘시네프랑스’. 2006년부터 9년째 개최되고 있는 ‘시네프랑스’가 2014년 6월, 부산 영화의 전당 내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서울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시네프랑스 부산’을 개최했다.
부산에서 만난 클라라는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바로 지금, 또 다른 모습으로 영롱한 빛을 내뿜는 그녀와의 하루를 공개한다.
-냉정과 열정 사이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클라라. 곧 있을 위촉식을 앞두고 마인드컨트롤 하며 숨을 가다듬는 모습이 고요하다.
취재진들과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더없는 환호 속에 등장한 클라라는 그 누구보다 화려했으며 우아했다.
노출이 파격적인 클라라가 아니다. 기존의 민소매를 벗고 진주빛 새하얀 블라우스를 입었다. 무릎 위를 겉돌던 ‘숏’ 스커트가 아닌 종아리까지 풍성하게 내려온 플레어스커트를 입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푸른빛 스커트를 곱게 차려입은 클라라는 고전적인 느낌이 강한 헤어로 스타일을 완성했다. 온몸에 프랑스를 가득 담은 그녀는 ‘시네프랑스 부산’ 개막식을 따뜻하게 반짝이는 빛으로 가득 채웠다.
-‘시네프랑스’의 또 다른 얼굴, 클라라
클라라를 홍보대사로 선정한 주한 프랑스 문화원 관계자는 “클라라 씨가 평소 프랑스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프랑스 영화와 문화에 대한 지식도 풍부하고 글로벌하고 아름다운 배우의 이미지 모두를 갖추고 있어 이번 시네프랑스의 홍보대사로 적격이라고 판단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화답하듯 클라라 또한 맑은 목소리로 홍보대사에 임하는 자세와 마음을 전했다.
“I'm so happy to be the ambassador of Cinefrance. I'll strive to promote high-quality French movies of popular appeal and artistic value to Korea. Merci Beaucoup!”
(시네프랑스의 홍보대사가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겸비한 수준 높은 프랑스 영화들을 국내 관객들에게 알리는데 열심히 홍보하겠습니다. MERCI!)위와 같이 평소 국위선양에 큰 뜻이 있던 클라라는 홍보대사에 임하는 남다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나라의 권위를 뜻하는 ‘국위’와 명성을 널리 떨치게 한다는 ‘선양’이 합쳐져 ‘나라의 권위나 위력을 널리 떨치게 함’이라 풀이하는 ‘국위선양’.
이렇듯 시네프랑스 홍보대사로서 국위선양을 한 역대 홍보대사에는 한지혜(2011년), 구혜선(2013년)이 있다. 닮은 듯 닮지 않은 그녀들의 세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프랑스에 대한 풍부한 지식, 자유자재로 영어를 구상하는 글로벌함, 아름다운 이미지의 여배우라는 것. 이 세 박자를 두루 갖춘 프리미엄 여배우이기에 클라라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다이아몬드의 무한한 반짝임처럼
(사진 속 다니엘 까뼬리앙 프랑스문화원 영상교류 담당관, 배우 클라라, 다니엘 올리비에 주한프랑스문화원 원장이(왼쪽 부터)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행사장의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 특유의 밝은 성격과 친화력으로 거침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클라라. 유창한 영어 실력을 새삼 깨닫게 된다.
화려하게 마무리된 개막식과는 달리 클라라의 하루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 지친 발걸음 이끌고 도착한 곳은 부산의 ‘화령산 봉수대’. 넓고 반짝이는 부산이 한눈에 담기는 그곳에서 깊은 생각에 잠긴 클라라.
Q. 공식적인 ‘시네프랑스’ 홍보대사로 명(?) 받았다. 오늘 행사를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A. 8년째 국내 유일의 프랑스 영화들을 정기 상영 하고 있다는 것을 더욱 알리고 홍보할 거에요.
Q. 한국영화 중 시네프랑스를 찾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A. 이번에 조여정 언니와 함께 촬영한 영화 ‘워킹걸’이 왠지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프랑스영화와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네요. 기대해주세요(웃음)
활동한 지 어느덧 10년 차를 맞이한 지금. 때론 순수하게, 때론 매혹적으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지, 생각에 잠긴 클라라의 두 눈 가득 불빛이 반짝인다.
그런 그의 모습이 ‘시네프랑스’의 홍보대사에서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홍보사절로, 그리고 독특함을 간직한 배우에서 더욱 아름답고 글로벌한 배우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도 읽혔다. (사진출처: 더블유스타 뉴스 DB, 코리아나클라라, 김태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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