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북한은 이날 '공화국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당면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남조선의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하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성명은 "우리의 이번 성의있는 조치는 냉각된 북남관계를 민족적 화해의 열기로 녹이고 전체 조선민족의 통일의지를 내외에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성명을 김일성 주석이 사망 직전 서명했다는 통일문건 작성 20주년을 맞아 발표했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남한의 대북정책 전환 등을 촉구하는 4개 항을 발표했다. 성명은 "북과 남은 무모한 적대와 대결상태를 끝장내고 화해와 단합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며 남한 정부가 '동족대결정책'을 '연북화해정책'으로 바꿀 대용단을 내리고 군사훈련 중단과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촉구했다.
지난 5월 23일 북한은 인천 아시아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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