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수입 14% 증가…믹스커피는 21% 급감
성인 1인당 年 298잔 마셔
[ 임원기 기자 ] 올 상반기 커피 원두 수입량이 조제품(믹스커피) 수입량을 처음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두커피나 전문점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수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이 4일 발표한 ‘커피 수입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커피 원두 수입량은 2724t을 기록해 2191t에 그친 조제품 커피 수입량을 앞질렀다. 2012년 5384t이 수입됐던 원두는 지난해 13.8% 늘어난 6127t이 수입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입량이 10.8% 증가했다.
반면 조제품은 2012년 수입량이 8937t이었지만 작년 21.8% 감소한 6989t에 그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보다 수입량이 35.6%나 감소했다.
커피로 가공되기 전 단계의 생두 수입량도 늘어나고 있다. 2012년 10만228t이었던 생두 수입량은 지난해 10만7113t으로 6.9%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도 작년에 비해 13.9% 늘었다. 생두는 국내에 들어온 뒤 가공 과정을 거쳐 원두커피나 각종 커피맛을 내는 제품 등에 활용된다.
원두와 생두 수입이 늘고 조제품 수입이 줄어드는 것은 커피 수요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커피전문점은 연평균 16.7%씩 늘어나고 있다. 커피전문점은 주로 원두를 직접 쓰거나 생두를 가공해 쓴다.
성인 1명이 1년간 마시는 커피량은 2012년 288잔에서 2013년 298잔으로 늘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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