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창출력 강화·부실사업장 지속적 정리로 재무건정성 지표 개선...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이 기사는 07월03일(14: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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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신탁사 업계 1위인 한국토지신탁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매년 실적을 개선해 나가면서 선도적인 시장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올 상반기 신용평가사 정기평정에서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평가를 받는 등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일 한국토지신탁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며 등급정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윤민수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신규수주 확대로 이익창출력이 강화된 데다,부실사업장 지속 정리, 자본 완충력 개선, 차입부채 감축 등 재무건전성 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신탁은 2013년도 영업수익 및 개발신탁보수 기준 시장점유율이 각각 36.8%, 47.9%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기평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신규수주 확대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차입금 규모가 2010년말 4081억원에서 올 3월말 709억원으로 감소했다. 레버리지배율(총자산/자기자본)과 부채비율도 2010년말 3.4배, 240%에서 2014년 3월말 1.3배, 31%로 대폭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다. 총자산이익률(ROA)도 2011년 7.4%, 2012년 8.6%, 2013년 9%를 거쳐 올 3월말 기준 10.7%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상반기 이뤄졌던 한기평 정기평정에서도 부실사업장 정리, 신규 수주로 인한 매출 증대 등의 이유로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상향 조정됐었다. 재무건전성 지표가 꾸준히 개선될 경우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정기평정에서 등급 상향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윤 선임연구원은 "'긍정적' 등급전망과 관련해 신규수주 및 창출이익 규모 추이와 더불어 부실사업장에서의 원활한 신탁계정대 회수 여부, 진행 중인 사업장 리스크 수준, 경영권 변동 가능성 등이 한국토지신탁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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