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원익IPS를 비롯한 반도체 장비株들이 3일 주식 시장에서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시스템LSI 반도체 전용라인인 화성 17라인 일부를 D램 생산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원익IPS는 오전 9시5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0원(10.57%) 뛴 1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UBS등 외국계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테스는 800원(5.50%) 오른 1만5350원을, 피에스케이는 600원(5.06%) 상승한 1만2450원을 각각 나타냈다.
전날 아이엠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화성 17라인 가동을 늦추고 이곳에서 일부 D램을 생산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리포트를 통해 밝혔다.
이민희 연구원은 "미국 오스틴 공장(S2)에서는 차세대 3D칩(14나노 핀펫)생산을 확대하고, 화성 17라인(S3)은 가동시기를 내년 2분기 이후로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오스틴공장에서 일부 공간을 활용해 14나노 핀펫 공정을 시험생산한 후, 내년 초 국내 17라인에서 이를 본격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오스틴 공장 가동률이 낮아져 여유공간이 생김에 따라 월2~3만 장 규모까지 3D칩 생산에 활용할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판단.
대신 17라인은 복층 건물구조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D램을 먼저 생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반도체 장비주들의 상승세와 관련해 "17라인에서 D램 관련 장비발주가 나온다면 장비업체들로서는 기존에 없던 공급이 추가되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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