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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장인화 화인베스틸 회장 "지난해 이익률 업계 평균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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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다운 기자 ] 조선용 형강업체 화인베스틸이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인화 화인베스틸 회장은 "지난해 조선업황 불황 속에서도 업계 평균 3배인 10%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조선업에 특화된 철강업체라는 희소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화인베스틸은 2007년 설립된 조선용 형강 전문 철강업체. 조선용 인버티드 앵글 시장점유율에서 35%로 국내 1위다.

조선용 형강은 선박 건조시 후판과 함께 사용되는 핵심 필수재로 파도에 의한 충격 흡수와 선박 경량화에 필요한 소재다. 선종과 선박 크기를 불문하고 모든 종류의 선박에 사용된다.

특히 주력상품인 인버티드 앵글은 후판 지지대로 주로 사용되며 기술 난이도가 높은 제품으로, 화인베스틸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일본산 수입재를 전량 대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화인베스틸과 현대제철 2개사만이 생산하고 있다.

장 회장은 "인버티드 앵글 생산을 위한 압연과 냉각 기술은 오랜 시간 시행착오의 연구와 노하우가 집약된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 대규모 자본 투입 완료에 따른 수익회수 기간이 도래했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인 외형 확대와 큰 폭의 수익 향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조선업 턴어라운드에 대비하기 위한 시설 합리화 투자를 실시해 올 8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냉각대 길이를 확장함으로써 생산성 증대 효과가 18% 이상 나타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철강이나 조선 업황이 현재 좋지 않지만, 인버티드 앵글 시장을과점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철강사보다 이익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 오랫동안 수주가 적었던 중소형 조선소부터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조선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내다봤다.

김종희 화인베스틸 부사장은 "신규 개발 아이템인 LT강은 LPG선박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제품"이라며 "영국 로이드, 프랑스 선급협회(BV) 등의 요구조건에 만족하는 LT강 개발을 완료했고, 현대중공업 용접 테스트도 확보해 8월 중 트라이오더를 시작으로 발주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인베스틸은 지난해 매출액 2241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9일과 10일 공모청약을 거쳐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4500~51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643만3560주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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