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글로벌 기업 경쟁에서 대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 30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LG연암문화재단이 주최한 '연암해외 연구교수 증서 수여식'에서 "지식 정보화 시대에는 강한 대학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리드한다" 며 "대학이 학문과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해야 기업도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학 경쟁력의 핵심은 교수진의 연구와 교육 능력" 이라며 "연구 의욕과 역량이 탁월한 교수님들을 후원하는 일은 매우 보람된 투자"라고 언급했다.
올해 선발된 30명의 대학교수에게 해외 연구비로 1인당 연간 3만6000달러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 대상에는 ‘그래핀 나노리본’을 제작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한 포항공대 이태우 신소재공학과 교수, ‘이황화 몰리브덴’을 활용한 반도체 제조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서울대 이탁희 물리천문학부 교수, 영남대 서태원 기계공학부 교수, 강원대 이민희 국어교육과 교수 등이 포함됐다.
LG는 1989년부터 꾸준히 인재 양성과 학문 수준의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대학교수를 선발해 1년간 해외연구를 지원해왔다. 올해까지 26년 동안 717명의 대학교수가 혜택을 봤다. 총 지원금액은 200억 원을 넘는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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