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아 기자 ]
한진그룹은 올해 경영 화두인 ‘한마음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한진그룹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임을 유념해 봉사를 통해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동체의 일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세계 각지를 인적·물적으로 지원하는 ‘나눔지기’,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인 ‘꿈나무지기’, 글로벌 친환경 활동인 ‘환경지기’,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문화지기’ 등 4가지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 3월엔 산하 계열사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펼치기 위해 ‘한진그룹 사회봉사단’을 발족해 운영 중이다. 특히 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도서관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농어촌과 산간벽지 마을의 도서 지원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지역 초등학교 도서관을 활용해 어린이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아울러 어린이 대상 항공상식 교실 개최, 독거 노인 돕기, 사회복지 시설 봉사 활동 등 각종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 강서구 거주 중·고등학생 100여명을 초청해 운항통제센터와 정비격납고, 객실훈련원 등의 시설 견학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대한항공이 창립 45주년을 맞이해 학생들에게 항공산업에 대한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매년 해비타트의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참여하고, 각 지역 농촌마을과 ‘1사1촌’을 맺어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항공의료센터 소속 의료진으로 구성된 대한항공 의료봉사단은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 등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해 있는 이웃을 찾아 꾸준히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밖에 트위터 및 구글플러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원들과 함께 ‘사랑나눔 일일 카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수익금과 후원금을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어린이 구호 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환경보호 차원에서 중국과 몽골 사막지역의 녹지화 작업도 추진 중이다. 몽골 사막엔 지난 10여년간 44만㎡ 부지에 8만3000여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대한항공은 몽골 사막 녹지화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5월 몽골 자연환경관광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았다. 또 중국 쿠부치 사막엔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373만㎡ 부지에 약 113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대한항공은 중국 학생 지원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솽청쯔 분교의 빈 교실을 리모델링해 책상과 의자 등을 새로 놓고 도서 2700권을 비치해 어린이 도서실로 만들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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