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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황제'를 위하여…K-유아동 브랜드, 중국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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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민 기자 ] 국내 유아동 브랜드들이 중화권 시장 안착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유아동 시장 성장 과정에서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다. 각 브랜드들은 중국 현지에서 아이들이 '샤오황띠(小皇帝)'로 불릴 만큼 귀하게 자란다는 점에 착안, 한류에 편승해 고급 브랜드 인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0일 유아동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유아동 시장 규모는 18조원으로 국내 시장의 12배 수준이다. 연간 성장률도 14%로 두자릿수에 달한다. 내년에는 중국에서 1가구 1자녀 정책이 폐지될 계획이어서 추가적인 시장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유아동 관련 브랜드들은 앞다퉈 대비에 나섰다.

한세실업 자회사 드림스코는 북유럽풍 친환경 유아복 브랜드 '모이몰른'을 다음달 중국과 한국에 동시 론칭한다. 기존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를 운영하며 쌓은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현지화 및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모이몰른은 내년까지 중국 현지에 20개의 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다음달 중국 항저우와 상하이 지역 1, 2호 매장을 연다.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앤컴퍼니도 중국 본토에 본격적으로 유통망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보령메디앙스는 2008년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중국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현지법인인 천진 법인을 세웠다. 유아전문매장, 프리미엄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을 올해 말까지 30% 가량 늘릴 예정이다. 중국 최대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 등 온라인채널과도 손잡고 소비자 확보에 나선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 4월 유아복 브랜드 '에뜨와'의 중국 매장 4곳을 동시에 열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열며 '럭셔리 브리티쉬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복안이다. 이에 올해 중국 내 에뜨와 단독 매장을 20개 열 계획이다.

'아가방' 사업의 리뉴얼 작업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가두점 중심의 유통망 운영을 백화점과 쇼핑몰 위주로 변경해 중국 프리미엄 시장 고객에 어필한다는 것. 아가방앤컴퍼니는 현재 중국 내 100여개 아가방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순수 유아용품 브랜드 토드비도 중화권 시장에 입성했다. 테스트베드인 홍콩에 진출한 데 이어 중국 본토에도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선보였다.

현재 토드비는 홍콩 소고 백화점, 야타백화점 등 유명백화점과 마카오백화점, 유아용품 카테고리 킬러숍 등 50여개 매장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중국 최대 유아용품 유통업체와 계약, 중국지역에 유통을 시작했다. 최근 중국 베이징 'K-HIT 프라자'에 입점이 확정되면서 한국 유아용품 브랜드란 인식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국가에서도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상태다.

토드비는 홍콩 시장 공략을 위해 최고급 신제품 '리버티' 아기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가닉 아기띠에 영국 명품 원단인 '리버티' 원단을 사용해 가치를 높였다. 토드비는 리버티 아기띠를 홍콩 소고 백화점에 출시하기 전인 지난 23일부터 신세계몰(www.ssg.com)을 통해 한정수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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