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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본관 '노숙 농성' 40일만에 풀리나…오늘 찬반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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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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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협력사 간 합의안 도출
    오늘 찬반 투표 통과 가능성 높아…약 40일만에 타결 전망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서비스(전국금속노동조합) 노조가 고용 주체인 협력사와 해결 합의안을 도출했다.

    27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이날 오후 전체 조합원 총회를 통해 해당 교섭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합의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 노조 노숙 농성이 약 40일만에 풀릴 전망이다. 전날 삼성전자서비스 전국쟁의대책위원회에서 검토한 의견을 대의원대회를 통해 승인을 거쳤기 때문에 조합원들도 뜻을 함께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 고(故) 염호석 조합원(34) 자살에 대한 삼성의 직접 사과 및 명예회복 ▲ 월급제 생활임금 보장 및 임금단체협약 체결 ▲ 노조 인정 및 탄압 중단 ▲ 협력사 위장 폐업 철회 및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며 39일동안 삼성전자 서초본관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여왔다.

    양측 노사 실무교섭단은 전날 노조 요구를 대체로 반영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이 통과되면 직원들은 40일만에 노숙 농성을 풀고 서비스센터로 복귀한다.

    미뤄졌던 염 조합원에 대한 노조 차원의 장례식도 치러질 전망이다. 노조 양산지회장이자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수리기사였던 염 조합원은 지난달 17일 노조 탄압 중단 등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조는 이후 삼성전자서비스의 모회사인 삼성전자가 직접 문제를 해결하라며 삼성본관 앞에서 노숙 농성을 이어왔다.

    합의안에는 쟁점이었던 기본급 및 수당 문제가 조정됐다. 기본급은 월 120만원으로 정하고, 월 60회 이상 수리에 나설 경우 추가 수당을 건 당 2만5000원을 지급키로 했다. 월 15일 이상 출근한 경우 월 10만원씩 식대를 지원한다.

    가족 수당도 신설했다. 월 6만원 내에서 배우자와 자녀에 각 2만원씩 지급한다. 설·추석 명절마다 15만원 상당의 선물도 지급키로 했다. 단 재직자에 한한다.

    다른 쟁점이었던 위장 폐업 철회와 관련, 부산 해운대와 경기 이천 지역 서비스센터는 두 달 안에 폐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들 센터에서 해고된 조압원은 2개월 이내에 다시 협력사가 고용키로 했다.

    노조는 또 전임자가 한해 유급으로 활동할 수 9000시간으로 늘렸다. 통상 전임자 1명의 1년 활동 시간이 2000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전일제 노조 전임자 4명이 활동하고도 남는 시간이다.

    금속노조는 이번 삼성전자서비시지회 단체협약을 기준협약 성격으로 규정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현재 교섭 중이거나 쟁의권을 가진 49개 센터(해운대, 아산, 이천 폐업센터 포함)에서 맺어질 단체협약의 기초가 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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