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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포커스]"월드컵 끝나면 뭐 보지?"…영화株 눈길 돌린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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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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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지연 기자 ] 영화주(株)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트랜스포머4' 등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며 세월호 사태로 등돌렸던 소비자들이 다시 영화관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월드컵 경기가 상당수 소화되면서 올 하반기 시장의 시선이 TV에서 스크린으로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화 투자 및 배급사인 미디어플렉스는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7.9% 뛰었다.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등의 여파로 3000원대 후반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주가는 5월 말 4000원대를 회복했다.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6월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탄 상태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운영하는 CJ CJV도 0.5% 상승했다.

    그간 영화주는 세월호 사고로 인한 소비침체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 달 황금연휴를 맞아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다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세월호 영향으로 영화 관람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1% 감소했다. 관람 매출액은 14.4% 줄었다. 하지만 황금연휴가 낀 5월 영화 '역린', '표적', '엑스맨' 등이 잇따라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2분기 누적 관람객 수는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했다.

    김지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분기 관람 매출액은 5.3% 증가했다"며 "매출액 증가는 3D 등 프리미엄 관람 비중이 높은 할리우드 외화가 흥행에 성공, 관람객 1인당 평균 영화 요금(ATP)이 7.2% 상승한 덕"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관람객 수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상태다.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대4로 완패하며 조별리그 통과 전망은 어두워졌다. 소비자들이 TV 월드컵 경기를 떠나 다시 영화관으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다.

    흥행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점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트랜스포머4'에 이어 7월 '신의 한 수', '군도', '명량', '해적' 등이 개봉할 예정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디어플렉스의 2분기 개봉작인 '끝까지 간다'는 지난 5월 말 개봉 이후 손익분기점(180만)을 넘는 270만 관객을 동원했다"며 "월드컵 경기가 상당수 소화된 가운데 올 여름시즌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트랜스포머 4'가 개봉해 영화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영화주 매수 적기"라고 입을 모았다. 올 하반기 영화시장이 확대되면서 실적과 주가가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경우 과거 신종플루와 천안함 피격 사건 발생 시 주가 변곡점은 관람객 수의 반등 신호가 나타나는 시점이었다"며 "주가가 관람객 수 회복 신호를 확인하는 데 약 1~3개월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현시점이 저점 매수의 좋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2분기부터 관람객 수 회복이 가능하다"며 "3분기에는 여름시즌 영화 성수기 진입 효과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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