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HD화면보다 4배 선명
빨려들듯한 흡인력
영화같은 파노라마
[ 박병종 기자 ]
삼성전자의 ‘커브드 UHD TV’가 제21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높은 화질에 독보적인 곡면 기술을 적용, 탁월한 몰입감을 구현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커브드 UHD TV란 기존 고화질(HD)에 비해 약 4배 선명한 초고화질(UHD)에 삼성의 곡면 TV 기술을 적용, 시청자가 영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커브드 UHD TV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감성적인 곡선 디자인과 얇은 화면 베젤이 특징이다. TV 속에 빨려들어가는 듯한 강한 몰입감을 준다는 것이 삼성의 설명이다. 또한 기존 풀HD TV보다 4배나 많은 800만화소를 담아냈다. 소비자에게 선명한 화질과 편안한 시청감을 제공하기 위한 장치다.
세계 최고 수준의 4200R(반지름 4200㎜ 원의 휜 정도) 곡률을 구현한 커브드 화면의 ‘파노라마 효과’로 인해 동시에 여러 명이 TV를 볼 때 측면에 앉은 사람도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삼성 커브드 UHD TV는 지난 3월31일까지 진행된 예약판매 기간 7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커브드 UHD TV는 올초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과 런던 거킨 빌딩 등 아름다운 곡선미로 잘 알려진 세계 각지의 명소에서 발표돼 현지 미디어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삼성 커브드 UHD TV는 휘어진 화면으로 영화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TV에 탑재된 원근 강화 엔진은 화면을 분석해 영역별로 더 깊어진 명암비를 표현하고 영상에 입체감을 더해 몰입도를 높인다. 소비자의 집중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지대의 노출도 최대한 줄였다. 화면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과 멀티 링크 스크린 등 스마트 TV의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 UHD 에볼루션 키트를 통해 향후 UHD 방송 표준 규격들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초대형 규모로 주목받은 105인치 커브드 UHD TV는 21 대 9의 화면 비율을 적용했다. TV 앞에 섰을 때 가장 몰입도가 높아지는 비율이다. 큰 화면에 걸맞은 웅장한 홈시어터급 입체 사운드도 자랑거리다. 마치 영화 속 장면에 들어가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삼성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55~105인치 곡면 UHD TV를 잇달아 출시하는 등 신속한 시장 대응으로 최근 UHD TV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전 세계 UHD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1.6%로 소니를 제치고 처음 정상에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프리미엄 디자인, 최신 기능을 바탕으로 올해도 9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혀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TV를 즐길 수 있도록 화질은 물론 사용성과 기능의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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