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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동부발전 내달 본입찰…동부화재 경영권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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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발전당진 즉시 공개매각 추진…구조조정 미진하면 동부화재도 팔아야


이 기사는 06월24일(1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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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를 포기한다고 발표하면서, 동부그룹의 향후 구조조정에 관심이 쏠린다. 앞으로 구조조정이 부진할 경우 그룹 캐시카우인 동부화재 경영권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동부 계열사 중 투자은행(IB)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기업은 단연 동부발전당진과 동부화재다. 동부발전당진은 이미 포스코를 상대로 경영권 매각 절차를 추진했기 때문에 곧바로 공개매각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인수 의향을 가진 기업 또는 사모펀드(PEF)에 별도의 예비입찰 절차 없이 실사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순조롭계 진행될 경우 다음달 본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며 “이달초 동양파워 본입찰에 참여한 회사들은 모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양파워 예비입찰엔 포스코에너지 SK가스 대우건설 삼탄 대림산업 한화 두산 등 대기업 7곳이 참여했으며 이중 포스코에너지, SK가스-대우건설 컨소시엄, 삼탄-대림산업 컨소시엄 등 3곳이 이달초 본입찰에 응했다. 동양파워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포스코에너지도 동부발전당진 인수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화재는 아직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김준기 회장 일가의 동부화재 지분(24.3%)을 담보로 내놓으라는 이유도 회사를 매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추가 자금 지원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게다가 동부그룹은 동부화재, 동부증권 등 금융 계열사와 동부제철, 동부건설 등 제조업 계열사가 명확하게 분리돼 있다.

하지만 IB업계는 자율협약 또는 워크아웃에도 불구하고 비금융 계열사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동부그룹이 동부화재 경영권을 팔아야 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예측했다. 최근 구조조정 사례를 보더라도 STX그룹과 동양그룹은 자율협약 또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회사 지분을 모두 빼았겼다. 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워크아웃)이나 웅진그룹(법정관리)은 일부 계열사의 경영권을 유지했다.

동부화재는 손보업계 시장점유율 15%로 손보업계 2위권인데다 매년 30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내는 알짜회사다. 국내 대기업, 사모펀드(PEF)들이 회사 경영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든 KB금융, 롯데, 동양생명, 자베즈파트너스가 동부그룹 구조조정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LIG손해보험은 업계 4위권 업체인데도 치열한 입찰경쟁을 거치면서 몸값이 3조원(지분 100% 기준) 이상으로 치솟았다. LIG손보와 비슷한 수준의 몸값을 받더라도 김준기 회장 일가는 약 1조5000억원을 손에 쥘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 지분이 금융권에 담보로 이미 제공돼 있다.

이 밖에 현재 매각작업을 밟고 있는 동부하이텍은 매각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거나 매각 대금을 제대로 받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동부메탈은 향후 업황을 따져본 후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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