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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공천 vs 신진 배치…재보선 공천 게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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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접수 시작…김문수·나경원 등 수도권 검토
野, 우세지역 경선·취약한 곳은 전략공천 방침



[ 손성태 기자 ]
새누리당이 7·30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모를 시작하면서 여야 공천 전쟁의 막이 올랐다. 이번 재·보선은 최소 14곳에서 최대 16곳에 달하는 ‘미니 총선’ 규모인 데다 6·4 지방선거의 연장전 성격이어서 ‘최적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여야 간 수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의 7·30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는 22일부터 나흘간 현재 확정된 14곳의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에 대한 공천 접수를 시작했다. 공천관리위는 공천 접수 마감 직후인 26일부터 서류심사 등에 착수해 다음달 6~7일쯤 공천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7·30 재·보선 후보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신청은 다음달 10일과 11일 이틀간이다.

현재까지 대법원 선고와 6·4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14곳이다. 서울 서대문을과 충남 서산시·태안군 등 2곳의 대법원 선고 결과에 따라 최대 16곳으로 늘어날 수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인사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일찌감치 경기 평택시을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김문수 경기지사와 나경원 전 의원, 이혜훈 전 최고위원 등 여권 내 장외 중진 인사들도 수도권 지역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여권 불모지인 전남 순천시·곡성군 출마 쪽으로 결심을 굳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와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 반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3일께 주승용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심사관리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현재 손학규 정동영 김두관 천정배 상임고문 등 사실상 재·보선 출마 결심을 굳힌 원외 중진급 인사를 만나 공천 관련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현재 어느 지역에 전략공천할지, 새로운 인물을 배치할지 등을 놓고 당 지도부와 중진들 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우세 지역은 경선, 취약 지역은 전략공천 원칙’을 세웠다. 호남권은 경선하되 치열한 승부가 점쳐지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6곳에서는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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