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축구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1차 예선에서 선전을 펼쳐 응원 및 축구 용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 지난 13일부터 주말까지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에선 맥주 등 주류와 야식류 식품, 티셔츠 등 응원용품과 축구용품 판매가 급증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축구공·경기용 장갑·양말·옷 등 축구 관련 용품의 매출이 1년 전보다 160.8%뛰었다. 월드컵 덕분에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간편가정식(12.0%), 마른안주(20.4%), 스낵(60.0%), 맥주(20.5%) 등도 월드컵 효과로 판매가 늘어난 대표적 품목이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도 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가 2000개 이상 팔리는 등 축구용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09.2% 늘었다. 이마트에서 응원티셔츠는 1만1000장 이상 팔려 매출 1억 원을 넘겼다.
주류 판매도 두드러졌다. 소주(7.1%), 와인(12.1%), 맥주(12.4%) 판매가 늘어나 전체 주류 판매가 1년 전보다 8.8% 증가했다. 맥주 중에는 수입맥주(44.5%)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간편가정식(6.2%), 신선식품(4.9%) 매출도 늘어났다.
홈플러스에서는 이달 들어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체리, 토마토, 수박 등 '적색 과일' 매출이 월드컵 개막 전인 지난달보다 25% 증가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주류와 간편식의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월드컵 경기 시간이 새벽 시간인 탓에 주로 편안하게 집에서 경기를 보면서 마시고 먹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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