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1.24

  • 20.61
  • 0.83%
코스닥

677.01

  • 3.66
  • 0.54%
1/3

홍성걸 "문창극 사태 똑바로 보자"…유창선 "청문회 여는 건 수치"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논란이 된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강연 내용을 두고 토론회 패널들 간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MBC는 문창극 후보자에 대한 긴급대담을 편성하고 교회 강연 동영상 전체를 방송하는 등 파격적인 방송을 선보였다.

김상운 MBC 논설실장이 진행한 이날 토론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홍성걸 국민대학교 행정정책학부 교수와 유창선 정치평론가가 벌인 불꽃 튀는 설전.

도마 위에 올랐던 문 후보자의 강연에 대해 홍성걸 교수는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지 '하나님에게 갖다 바치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된다"며 "똑바로 보자.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지 역사로 보면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홍성걸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이 교회다니고 그러다 서울시를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됐지만 그 때는 서울시장 아니었나"라며 문창극 후보자가 장로의 자격으로 한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앞뒤를 떼고 매도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창선 평론가는 "저 강연 내용도 문제지만, 그건 그냥 간증이라고 하더라도 서울대 학생 강의에서 '위안부 문제 사과할 필요없다' 말한 것도 종교적 간증인가"라고 반박했다.

유창선 평론가 또한 "칼럼에서도 나오고 곳곳에서 나온다. 특수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후보자 기본적인 철학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약자 비하로 본다. 복지 필요성은 여야 막론하고 공감대 형성되는 것인데 남한테 기대가지고 살려는 사람이라고 굳이 질타하고 비하하는 철학은 근본적으로 문제 있다"고 주장했다.

홍성걸 교수와 유창선 평론가는 문 후보자의 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도 충돌했다.

유창선 평론가는 "법적으로 할 수 밖에 없지만 너무 부끄러울 것 같다. 일국의 총리 후보자 될 사람을 앉혀놓고 이런 질문을 해야 하는 것이 국가적 수치이기 때문에 가급적 그렇게 가면 안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성걸 교수는 "만약 청문회를 안 한다면 우리사회에 중견 언론인이 친일파 역사왜곡했는 것을 인정하고 가는 것"이라며 "그것이 더 국격에 문제다. 이 사람이 정말 친일파 역사 인식 문제가 있다는 근거가 오로지 그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박 대통령이 문창극 씨가 그런 칼럼을 썼는지 모르고 기용했다는 믿음이 있다. 이런 사실이 다드러났는데도 청문회를 한다는 것은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가는 일"이라며 유창선 평론가를 두둔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