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어트 지난해말 1200억원에 일괄매각
이 기사는 06월18일(13: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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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자산운용업체인 이지스자산운용이 대구광역시 랜드마크 빌딩인 대구시티센터(DCC)와 대구파이낸스센터(DFC)를 부동산펀드로 사들여 운용한다. 인수 자금 일부를 조달하기 위해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800억원을 발행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DCC와 DFC를 운용할 부동산펀드로 이지스티디에이치제32호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이하 이지스TDH32호)를 지난 17일 설립했다. 이지스TDH32호는 대구에스지(SPC)를 통해 보유 부동산을 유동화해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800억원을 발행했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SPC에 담보대출확약을 제공했다. ABSTB는 3개월 단위로 차환발행되며 2016년 6월17일이 최종 만기일이다.
ABSTB로 조달된 자금은 DCC와 DFC 매입자금의 일부로 활용된다. 김효경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이지스TDH32호는 SPC 및 후순위대주로부터 실행받은 대출로 DCC 및 DFC를 양수해 임대 및 관리업을 하고자 한다"면서 "향후 상환재원도 임대료, 임대보증금 및 매각대금 등으로 마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DCC와 DFC는 올 초까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어트가 보유하던 부동산으로 연면적은 총 13만㎡ 가량이다. 지난해 말 엘리어트가 존스랑라살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쟁입찰을 실시해 약 1200억~1300억원 가량에 외국 기관투자가와 이지스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구 중구 문화동에 위치한 DCC는 지하 9층~지상23층 규모의 대형 복합쇼핑센터로 호텔(노보텔), 병원, 웨딩홀, 피트니스센터 등이 입점해있다. DFC는 대구 수성구 중동에 있는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금융감독원, 캠코, AIA생명 등이 입점해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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